개발공부 & 부트캠프/[부트캠프] 회고

[데이터 엔지니어링 부트캠프] 6월 월간 회고

포리셔 2023. 7. 2. 21:41

자, 6월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고, 어느덧 7월이 밝았습니다. 우린 이걸 하반기라 부르기로 했어요. 뭐 했다고 벌써 하반기냐... 한 달 간의 업적과 뻘짓을 포함해 배운 점과 아쉬웠던 점 등을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좋았던 점

  • 사전 교육: 파이썬 기본 문법을 사전 교육에서부터 짚어주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개발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툴 들의 사용법과 회고와 관련된 내용을 배운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기본적인 Git(깃) 사용법 및 개발 환경을 깃허브와 연동하는 방법, 취업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채용 공고 보는 법, 이제 막 학습을 시작한 위치에서도 취업에 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자격증, 코딩 테스트,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등)을 가르쳐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취업 준비를 막 시작한 입장에서 가장 도움되는 점이었지 싶습니다. 하지만 신대방동 맛집 리스트가 제일 도움이 되었...
  • 다양한 개발 환경: 지금까지 두 분 째 강사님을 만나뵜는데, 강사님마다 선호하시는 환경이 서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이참과 코랩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주피터 노트북 사용과 함께 아나콘다를 이용한 가상 환경 설정, SQL을 온라인에서 실습할 수 있는 PlanetScale과 Supabase 등을 소개받은 것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각 회사마다 선호하는 환경이 다르다는 점도 아마 여기에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적인 자율학습을 위한 플랫폼: 수업이 끝난 후에도 스스로 더 학습을 할 수 있는 많은 사이트들을 알려주셨는데, 이것만 해도 크롬 즐겨찾기 폴더 하나를 꽉 채웠습니다. 정말 양질의 무료 사이트가 많고, 개중에는 네이버나 삼성전자 등에서 서비스하는 한국어 사이트들도 많습니다. 나중에 누군가가 개발의 길을 걷고 싶은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도 이런 사이트들을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의 사이트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아쉬웠던 점

  • 짧은 학습 기간과 그 때문에 발생하는 이해도 이슈: 후술할 Streamlit에서 두드러진 문제인데, 개발 환경이 조금 달라졌다고 잘 돌아가던 코드가 에러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웬만큼 숙달된 강사님이나 다른 능력자 수강생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더 오래 헤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지나치게 이론적인 수업: 강사님 입장에서는 나름의 흥미 유발을 위해 넣으신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수강생들의 배경지식을 잘 고려하지 않고 집어넣은 내용들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머신러닝 파트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부각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자료구조를 컴공과 전공생들의 수준에서 설명을 한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독학으로만 자료구조를 배웠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해가 안 돼서 더욱 와닿은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배운 점

  • 코딩 테스트 사이트 이용방법: 한국어 코딩테스트 사이트인 프로그래머스와 백준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프로그래머스는 테스트 환경에서 바로 답안을 작성, 테스트, 제출을 할 수 있지만, 백준의 경우 표준 입출력을 모르면 아예 문제 제출조차 하기 어렵기 때문에 VS Code 등의 에디터에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는 진입장벽이 있었습니다. 두 사이트의 문제를 동시에 조금씩 풀어보고 있는데 한 달 만에 실력 향상이 되었다는 게 약간은 체감이 되었습니다.
  • 파이썬 기본: 파이썬 개발 환경(repl.it, PyCharm파이참, Google Colab구글 코랩 등), 파이썬 자료형(정수형, 실수형, 문자열, 불리언, 딕셔너리 등), 함수와 클래스의 정의
  • 유용한 파이썬 라이브러리: 넘파이(NumPy)를 활용한 벡터화/행렬 연산, 판다스(Pandas)를 이용한 시리즈 및 데이터프레임 객체 기반의 데이터 핸들링
  • Streamlit을 이용한 웹 페이지 배포: 파이썬 기반 웹 배포라고 하면 으레 장고(Django)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그보다 더 간단하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찾은 것이 의외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용도나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 용으로 쓰기에만 적합해보였습니다. 깃허브에 작업한 리퍼지터리를 커밋 및 푸시하면 streamlit 사이트를 통해 배포할 수 있는데, 로컬에서 확인했을 때는 잘만 돌아가던 코드가 에러와 함께 출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마 넘파이나 판다스 등 다른 라이브러리 버전과의 차이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 SQL 기본: 기본 쿼리 구문, 테이블 생성, 온라인 개발 환경(PlanetScale, Supabase 등)

앞으로 바라는 점

분명 오랫동안 취준을 해 오신 다른 분들에 비하면 6개월만에 같은 노력으로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건 욕심일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독학과 대학원 연구를 통해 배운 지식을 토대로, 이것을 저만의 무기로 바꿀 수 있는 준비를 시켜준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강으로부터 한 달이 지나가 7월이 밝았고, 2023년도 어느덧 하반기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처음 세웠던 계획의 최소한 70%만이라도 해낼 수 있다면 설령 수료와 함께 칼취업을 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기업에 충분히 저를 어필할 수 있는 무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더 냉정하게 바라보고, 겸손하게 가르침을 구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