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L 회고 방식을 베이스로 부트캠프 기간 주별 회고를 작성합니다.
좋았던 점
-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다는 점: 아침 9시부터 움직이다는 건 썩 피곤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루틴 형성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을 때 나태해지기 쉽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프라인의 번거로움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봅니다. 지옥의 출근 시간이라는 점만 감내한다면...
- 세세한 개념: 대학원 시절 거의 독학으로, 그것도 파이썬 언어 한 가지만 급하게 배워서 사용하다 보니 자주 쓰는 기능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타 언어와의 비교까지 곁들인 개념 설명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연습에서도 이 점이 소소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학습 방법론: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쩌면 나아가서는 취업에도 도움이 될만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아직은 낯선 깃허브 활용법이나 블로그 작성의 중요성, 학습과 포트폴리오 작성에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와 그 활용 방법까지 세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부 북마크해놓고 수시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아쉬웠던 점
- 난이도 조절: 사정이야 어쨌든 파이썬을 오래 다뤄온 입장에서는 초반부가 질질 끌리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수업 끝나고 복습을 위해 스크립트를 다시 읽고 복기해보면 그렇게 내용이 쉽게 설명된 것도 아닌 것이 입문자들 레벨에서는 지나치게 심화 내용까지 포괄하려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러면 복습은 복습이 아니라 제로 베이스 독학에 가까워질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수직 상승합니다. 수업에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족한 내용을 스스로 찾아서 학습하게 하려는 의도는 백번 이해하지만, 이러한 자율 학습이 사실상 강제된다면 더 뒤에 등장할 개념을 배울 때는 두세 배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 지식의 저주: 수업 커리큘럼의 세부적인 내용과는 별개로, 학습에 도움되는 사이트를 소개할 때 "이런 사이트 다 아시죠?"라는 식으로 운을 띄웠습니다. 제가 공부가 부족한 건지 저는 70% 이상 처음 들어본 사이트였습니다... 사실 이건 저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많이 놓치고 부족한 부분이라 스스로도 고치고 조심해야 할 점이긴 합니다.
배운 점
파이썬 개발 환경 - PyCharm
주피터 노트북을 주력으로 써 온 입장에서 PyCharm(파이참)이 거부감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피터를 쓰던 때도 개발 환경의 한계상 돌아가지 않는 스크립트는 py 스크립트로 옮겨서 실행해야 했고, 그 때의 과정은 Visual Studio Code에서도 해본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니 그렇게까지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파이참 역시 실무에서 주력으로 쓰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생각하면 언젠가는 배워야 했으니...
파이참 환경에서 실습한 스크립트를 깃허브 계정을 연동해 커밋 및 푸시함으로써 개인 리포지터리에 기록을 남길 수 있었고, 이걸 손에 익혔다는 것이 뜻밖의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썬 기본 문법
주석과 코드블럭 등의 기본 규칙, 변수, 표준 입출력, 문자열/리스트/튜플 등을 배웠습니다.
TIL(Today I Learned..., 회고) 작성법
참고링크: https://miro.com/ko/templates/4-ls-retrospective/
https://www.inflearn.com/pages/weekly-inflearn-41-20220215
일일 회고는 깃허브에 TIL용 리포지터리를 새로 생성한 후, Issues에 글을 작성함으로써 회고를 작성합니다. 이걸 종합해서 이 포스트처럼 주간 회고를 남기면 될 듯 합니다.
앞으로 바라는 점
사전 학습까지 포함해 약 1주일 정도 새롭게 배워가는 것도 많고, 마인드셋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음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곱씹어볼수록 스스로에 대해서 과대평가하지는 않았나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가진 스킬과 툴이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등 쓸모없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파이썬 경험은 툴에 익숙해졌다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더 겸손해져야겠다고 생각한 한 주였습니다.
내가 도움을 받은 것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만큼 성장하는 게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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